오늘 보내드리는 묵상 편지는 지난 2월 8일 한양교회 오후 예배 신앙특강에서 김병수 선교사가 발표한 내용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는 삶 아시아포커스 정기 이사회 참석 I 2026.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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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방글라데시를 섬기고 있는 아시아포커스AsiaFocus의 정기 이사회에 다녀왔습니다. 10년 전, 방글라데시 선교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선교사님, 그분은 꿈을 이뤘다며 내일 하나님이 자신을 데려가셔도 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달 고아원에서 받아들여 25년간 함께 했던 한 아이가 장성하여 마침내 선교사가 되어 무슬림 국가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 청년은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로 나름대로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 곳 없는 자신에게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준 선교사님의 삶을 따라 선교사가 되는 삶을 택했습니다. 한 영혼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라나, 믿음의 분량이 장성하여 다시 또 다른 땅으로 파송되는 모습을 보는 것, 25년의 세월 동안 한 제자를 품고 양육하여 마침내 선교사로 세워 보내는 삶은 얼마나 값지고, 얼마나 의미 있는 일입니까. 이런 영혼을 길러내는 삶이라면,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한 삶이라 해도 조금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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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는 것입니다. 내가 기꺼이 썩어 토양이 되고, 열매를 심을 수 있는 기름진 땅으로 변화될 때, 비로소 다른 생명을 품고 세우는 삶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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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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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한복음 12장 24절의 이 말씀을 참 좋아합니다. 15년 전 제가 욕심으로 가득 차, 모든 길이 막혔을 때 하나님이 깨닫게 하신 말씀 구절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밀알이 되어 썩는 것은 저의 시간과 목표를 철저하게 주님께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좀 더 깊은 차원에서 밀알이 되어 썩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입니다. 사실 부모님을 위해 오랜 기간 기도를 해왔지만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로 나간다고 말씀드린 뒤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온 가족이 한양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지금 한 달 동안 같이 예배를 드렸고, 이렇게 예배를 같이 드린 것은 제 기억으로 2003년 정도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무려 23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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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오랜 기간 부모님을 위해 기도할 때 제게 주셨던 말씀은 이사야 53:10b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 말씀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에서야 깨닫게 됩니다. 내 삶과 생명 전체를 주님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완전하게 주님께 맡겨드리는 삶이 되어서야 비로소 완전하게 썩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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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교사님이 우리가 선교사로 나가게 될 때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이었습니다. 돈으로도, 그 어떤 것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없습니다. 오직 내가 죽는 썩어짐의 은혜로만 사람의 마음은 변화됩니다. 저희가 선교사로 삶을 완전히 주님께 드리고자 하니 비로소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어떤 열매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자아는 철저히 깨지고 비워져야 합니다. 썩어짐의 은혜를 구하고 또 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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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세 가지 중요한 원리 교회와 선교 세미나, 한국OMF I 2026.3.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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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 17일 한국OMF에서 <교회와 선교>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무엇이 건강한 선교이고, 어떻게 선교적 교회를 만들어갈 것인가와 관련된 깊은 배움과 나눔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여러분은 '100개의 교회를 개척한다.' 또는 '아프리카에 100개의 학교를 세우겠다.' 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상당히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신앙인으로서 이 정도 포부를 한 번 가져봄직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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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선교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선교는 ‘타 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세 가지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3자 원리, 자립(Self-supporting), 자치(Self-governing), 자전(Self-propagating)을 말합니다. 자립은 외부 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재정을 감당하는 것이고, 자치는 외부 선교사나 기관의 통제 없이 교회가 자체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며, 자전은 복음을 스스로 전하여 교회가 계속해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통점은 Self, 스스로입니다. 그리고 이 스스로의 주체는 선교사가 아니라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현지인이 해나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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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설립된 황해도의 소래교회와 관련된 한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평신도였던 서상륜이 존 로스 선교사에게 "우리에게 교회를 지어줄 수 있는가?"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존 로스 선교사는 “우리는 벽돌을 쌓아주거나 나무를 같이 패서 옮길지언정 교회는 지어주지 않는다.”라고 삼자 원칙에 맞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래교회는 5년이 걸려 한국인 신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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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교회는 1883년 황해도 장연군에서 한국교회사 최초로 한국인이 스스로 세운 개신교 교회이다. 평신도 서상륜, 서성조 형제에 의해 세워진 한국 교회의 뿌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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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는 처음부터 ‘현지인에게 이양’하는 것을 목표로 사역해야 합니다. 출구 전략을 시작부터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사역을 현지인이 도와준다’가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는 보조가 되어 반드시 빠져나와야 건강한 선교가 됩니다. 그렇다면 100개의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다분히 경제적인 논리인 것입니다. 건물을 세우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한 교회를 세우더라도 그 교회가 자립하여 스스로 교회를 개척해 나가는 현지인 중심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선교의 열매에 대한 측정은 몇 개의 교회를 세웠냐가 아니라 그 교회가 3자 원리에 따라 건강한 자립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는가를 봐야 합니다.
선교사의 재정에 의지하지 않도록 하고, 성경 공부를 통해 스스로 신앙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 저희의 사역 역시 저 높은 산이 되기 보다 오름직한 동산이 되는 삶, 현지인들의 삶에 빛을 비춰주는 그런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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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수업에서 인상 깊었던 한 퀴즈가 있었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Missing the mark that God has established, both by sins of ______ and ______.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준을 빗나가는 것은 __ 죄와 __죄 모두를 통해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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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Omission과 Commission입니다. Omission은 빠뜨리는 것 즉, Sin of omission이란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죄입니다. Commission은 명령하신 것, 해서는 안 될 것들을 하는 죄를 말합니다. 우리는 명령하신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잘 지키려고 합니다. 거짓말, 미움, 간음 등은 너무 분명한 죄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는 빠뜨리는 것Omission에서,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무엘 선지자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음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빠뜨리는 죄를 종종 범합니다. 또 기도하겠다고 말하면서 쉽게 잊어버립니다. 저희도 항상 깨어서 기도가 곧 사역이라는 생각으로 동역자님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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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를 위해 I 최근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인도하고자 했던 지인 M이 예배에 나온다고 했다가 갑작스럽게 연락을 차단했는데, 하나님이 긍휼이 여기시고 M이 언젠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기를
- 부모님을 위해 I 부모님이 한양교회에 꾸준히 나오시고 선교지로 떠난 뒤에도 교회에 정착하실 수 있도록
- 26년 7월 파송을 위해 I 7월 파송을 위한 재정이 계속해서 채워질 수 있도록
- 가정을 위해 I 온 가족이 늘 서로 사랑하고 성령 충만함으로 깨어있을 수 있기를,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항상 기뻐하는 가족 되기를
- 선교준비를 위해 I 한국에서 마무리 져야 할 업무와 이사, 짐 정리 등이 원활하게 잘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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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전예진 선교사가 소속된 한국오엠에프OMF(Overseas Missionary Fellowship)는 국내 최초의 국제 선교단체로 1980년에 시작하였고, 세계 각국에서 파송된 1,400여 명의 선교사들과 함께 동아시아 19개 필드에서 ‘동아시아의 신속한 복음화’를 위하여 사역 중에 있습니다. 오엠에프의 시작은 영국의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가 1865년 6월 25일 설립한 중국 내지 선교회CIM(China Inland Mission)이며, 1949년 중국 공산화 이후 중국 본토 선교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1954년 해외 선교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동아시아 선교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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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름답고 선하실 일을 이뤄가기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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